DIY오디오의 모든 것 - 사랑방 [감악산 산행기(2004-04-18)]

나소텍

감악산 산행기(200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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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 04. 19 (09:18)

이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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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감악산 등산기

파주 감악산 산행기

일자: 2004-4-18(일)

파주 감악산은 그동안 여러번 다녔던 도로변에 입구가 있었다. 파주와 전곡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문산에서

갈 경우 37번 국도를 따라 전곡면 소재지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난 349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바로

영국군 참전기념비가 나오고 거기서 수백미터만 가면 왼쪽으로 범륜사입구가 나온다. 그 길로 접어들면서 차로

세우거나 가파른 경사길로 조금더 올라가면 몇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감악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감악산 등산로에 도착하기전 바로 인근 도로변에 있는 영국국 참전기념비. 이전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방문했을 때 바로 여기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1951년 4월 25일, 바다처럼 밀려오는 3만여 중국 인민해방군 187, 189사단과 사흘간 전투를 벌이다 전멸한 영국 글로스터 대대 613명을 기린다. 종군했던 미국 작가 페런 바흐(Fehren Bach)는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1963」에서 이렇게 썼다.

『(4월 25일) 동트기 직전 중국군은 병력을 집결시키고 나팔을 불었다. 소리는 바위투성이 언덕에 부딪혀 이상한 음악으로 울려퍼졌다. 그때 글로스터 부대 나팔병이 길게 기상나팔을 불었다. 동시에 중국군 피리소리가 멎었다. 중국군은 숨을 죽였다. 나팔병은 아침 점호나팔, 식사나팔을 차례차례 불었다. 나팔 소리가 멎자 글로스터 병사들이 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정적을 뚫고 총소리가 울렸다.』

전투는 재개됐고, 동트기 전 사흘 밤낮 전투는 끝났다. 글로스터 대대 생존자는 32명. 연합군은 이들이 벌어준 시간 제2방어선 구축에 성공했다. (조선일보)

전적비가 있음을 알리는 커다란 입간판

전적비 바로옆 추악한 군상들의 밤파티 흔적...

생각외로 상당히 높은(거의 40m라고한다) 폭포가 금방 나타난다. 갈수기인데도 제법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밑에는 공을 드렸던 쓰레기들과 꺼지지 않은 촛불이 타고 있었다.

법륜사를 바로 지날 무렵 길 바로 건너편에 있는 오색딱따구리집. 두 마리가 둥지를 만들고 있었다. 구멍이 여러개인 것으로 보아 벌써 수년간 여기에 살아오고 있는 듯하다. 지금도 한 마리가 앉아서 둥지를 파내는 모습이 보인다.

올라갈 때 택한 코스는 돌길이 완만하였으나 기복과 큰 변화가 없어 조금은 지루한 감을 주기도 한다.

등산코스 안내도. 올라갈 때: 운계폭포->법륜사->약수터->정상 내려올 때: 정상->임꺽정봉->만남의 숲->법륜사. 내려올 때 코스기 변화가 있고 재미있을 듯하다. 악산이란 말이 이코스에서 여기서 나온 듯하다.

정상에 있는 비.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 그 유래를 알 수가 없단다. 단지 여러 가지 전해오는 이야기로 추측만 할 뿐이라고 한다.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볼 때 진흥왕순수비 또는 이곳 출신의 당나라 장수가 이옥에 온 적이 있으므로 설인귀비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