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여행 
            - Geneva에서 Milano까지(2004.9.16)
            
 
            
 
            
약 5년전 집사람과 함께한 유럽 기차여행이 가져다준 감동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업무출장은 이젠 지긋지긋하지만 여유롭게 관광여행을 하라면 아직도 가슴이 설랠 것같다. 유럽은 기차여행이나 자동차 여행을 하면 참 좋은 곳 같다. 비자도 필요없고 거의 자유롭게 국경왕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우처럼 자동차로(겨우 몇 시간이지만) 여행한다는 것을 업무상 출장으로는 
            흔하지 않은 기회일 것이다. 출발전부터 Geneva에서 Milano까지 아름다운 
            경치와 몽블랑을 구경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조금 기대가 되었다. 
            
            
 
            
제네바는 
            스위스 남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이나 각종 국제기구등의 건물이 많이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다. 인구야 18만명 정도이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입접해있다. 프랑스와 바로 인접해있어서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공식언어가 프랑스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사용할 줄 안다고하니 부럽다.
            
 
            
제네바는 
            호수의 도시다. 해발도 낮고 거대한 제네바호(레만호)를 끼고 있어 겨울에도 
            눈이 별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경치도 스위스풍을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제네바외곽의 
            호텔에서 바라본 풍경. 그래도 제법 놓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 도시인 
            것 같다. 제네바호는 생각보다 매우 커서 놀랐다. 이 호수도 60년대 폐수로 단단히 홍역을 치렀단다.
            
 
            
 
            

            
이놈이 
            내눈에 안띌리가 없지. 호텔주차장에 서있는  Porshe 911 Turbo.
            
 
            
 
            

            
밀라노로 
            출발후 한참후에 찍은 사진. Audio Consulting사 사장인 Serge가 끊임없이 
            말을하다보니 사진찍을 때도 눈치가 보일 지경이었다. 아마 여기는 프랑스땅일 
            것이다. 밀라노로 갈려면 프랑스로 들어갔다 이탈리아로 들어간다. 구름이 
            잔뜩낀 날씨에 산길로 접어들자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졌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하고 있는 몽블랑을 향해 계속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다. 이탈리아로 
            가려면 몽블랑아래 터널을 지나야하는데 얼마전 터널내 화재사고로 인해 
            80여명이 죽은 후로 속도제한이 매우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었다. 터널내 
            제한속도는 70Km. 왕복 1차선이다. 이러니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매우 심하다고 한다.
            
 
            
 
            

            
터널을 
            뚫고 나오자 거대한 몽블랑이 나타난다. 사진에서 보는 것으로는 그 
            스케일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산중턱부터는 구름이 끼어 봉블랑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사진에 보이는 빙하의 거대함은 장관이었으며 
            함게 밀려내려온 토사가 만들어낸 자갈과 바위의 양은 엄청안 것이었다. 
            터널밖 이탈리아는 햇살이 비치면서 맑은 날씨다.(큰사진은 사진을 클릭)
            
 
            
 
            

            
터널을 나오면 아래로 조그만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여기부터 이탈리아. 조그마한 휴게소에서 바라본 몽블랑. Serge는 여기서 얼마전 수천년전 죽어서 썩지않고 발견된 사람의 피부에는 문신이 발견되었다고한다. 휴계소에서 마신 커피는 참 맛있었다. 벌써 사람들의 모습과 말투에 이탈리아 분위기가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다.(큰사진은 사진을 클릭)
            
 
            
 
            

            
밀라노를 향해 휴게소에서 출발하자 알프스 계곡을 따라 끝없이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날씨는 쾌청하여 눈이 부시다.
            
 
            
 
            

            
우리를 
            밀라노까지 데려다준 아우디. 2인승으로 조그만하지만 힘이 무척 좋은 
            것으로 느껴졌다.
            
 
            
 
            

            
지겨운 
            비행끝에 우리나라가 가까워지자 아침이 밝아온다.(큰사진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