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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tzen, Silver C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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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 |
날짜 : 2007. 07. 24 (14:10) |
이름 : 김민수 |
추천 : 0 |
조회 : 2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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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동안 벼르고 별러서 한 업그레이드인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 계획하고 계신 분께 도움이 될까해서 간단 사용기 올려봅니다.
적용한 모델은 EAR 834P입니다.
Copy 모델이 나올 정도로 널리 알려진 포노앰프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평가 받고 있지만,
분명한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MC단은 정말 별로 여서 저는 아예 스위치를 떼어버리고
MM전용으로만 듣고 있습니다.
먼저 기존에 업글한 부분은,
진공관에 Telefunken과 Mullard 등을 오랜기간동안 들어가면서 정착시켰구요,
In/Out 단자는 기판 자체를 떼어내고 WBT Nextgen Ag와 극저온처리된 은선으로 바꿨습니다.
휴즈박스를 떼어내고 그 구멍에다가 스위치를 넣어서 굵은 은선으로
전원부 배선을 가장 짧게 다시했구요.
이번에 C1과 C7부분에는 Jantzen Silver로,
약간 덜 중요해 보이는 C5는 Auricap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몇몇개의 저항을 Audionote Tantalum으로 동시에 바꿨습니다.
기존에 있던 허접해 보이는(^^) Cap을 떼어내니 구멍이 너무작아 드릴로 뚫어가면서
작업했는데, Jantzen의 리드선은 9mm나 되는 순은선으로 되어 있어서
고생은 되었지만 보기만해도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작업을 끝낸 후 전원을 넣자마자 우선 먼저 달라진 부분은
"굉장히 조용하다"는 겁니다.
플레이하기 전인데 그간 들렸던 화이트노이즈도 20% 수준 정도로 떨어지고
벌써 배경이 조용한게 뭔가 긴장감이 느껴지더군요.
평소 즐겨 듣던 음반을 올려보니, 웃음이 슬슬 흘러 나옵니다.^^
예상한 대로 노이즈플로어가 굉장히 조용해 지고,
배경이 어둑하니 조용하면서 무대가 넓어 졌습니다.
음색도 잘 살면서 3D 레이어링이 좋습니다.
기존에는 세팅으로 좌우와 깊이감을 조절해 왔는데,
이번 얀센켚 업글로 상하 개념도 정확히 생겼습니다.
연주자나 가수가 앉아 있는지 서있는지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노래하는지 피아노와 얼마나 떨어져 노래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냥 Yamaha피아노인지 슈타인베이 그랜드 피아노인지도 명확해 집니다.
그만큼 베이스도 튼튼(Robust)해 져서 지금 사용하는 아우름칸투스L2se에서
이런 저역도 가능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신기한 거는 첫음을 내자마자 번인이 안된 뻑뻑함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자연스럽습니다.
디테일도 자연스레 잘 나옵니다.
다이나믹도 한참이나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참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상 이 정도면 최소 중고로 300~500만원의 포노전용앰프와 동급의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작업한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음상이 좀더 투명해 지고 좀더 유기적(?)인 몸통이 형성되네요.
좋은 Capacitor를 소개하고 보급해 주신 분께 (누군지 다 아시죠?^^)
감사 드립니다.
(다음엔 몇달 뒤에 이 Jantsen 켚을 가지고 포노앰프 키트를 조립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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